2021 새해에는 홀로서기를 해 보고 싶습니다.

처음 POE를 접한 군단리그 때 첫 우버엘더를 만났을 때의 그 당황스러움은 아직도 잊질 못하겠네요...
아 이거 잡을 수는 있는 거야 정말? ㅠ.ㅠ
MF 토샷으로 어케어케 쉐이퍼랑 레드엘더까진 잡았는데...
와 우버엘더 이 애는 정말 답이 안보이더군요...헤딩에 헤딩을...ㅠ.ㅠ
결국 6 포탈 다 쓰고 나서 캐릭은 멍하니 은신처에 세워 두고, 나는 멍하니 밖으로 나가 담배 한 대 피고...ㅋㅋㅋ

이후부터는 길드원들의 도움으로 결국 잡기는 했지만서도 뭔가 계속 아쉬운...
그러다 역병리그 들어 슬레 싸클을 하면서 이제 힘들지만 우엘도 혼자 잡아내고...오호~스스로 뿌듯함을...ㅋㅋㅋ
근데 변형시즌 나오고 사이러스 나오면서 또 좌절을 맛보게 된...ㅠ.ㅠ
유튜브 보면서 패턴도 익히고, 이동 방법도 배우고 해도...
막상 사이러스가 공중에 떠 있고 내려오고 반복하면 막 손가락도 꼬이고, 마우스도 버벅대고...
사이러스는 뭐라뭐라 떠들고 잇는데, 난 바닥 밟고 죽어있고...ㅋㅋㅋ
3페이즈까진 무난하게 가는데 마지막 4페이즈에서 뭔 레이저에 빔에 바닥에 빙빙 돌아가는 빨간 광선...아오!
길드원들과 아는 동생의 도움으로 잡기는 잡아도 항상 뭔가 아쉽고 허전했더랬죠...
아 왜 이걸 나 혼자 못잡지? ㅠ.ㅠ

새해 첫 3.13리그에선 이제 홀로 서고 싶네요.
혼자 마음껏 사이러스도 잡고, 각옵이나 각연타 각주메를 마구마구 먹고 싶네요...ㅋㅋㅋ
4페까지 갈 순 있으니 조금만 더 하면 될 거 같은데...
쉬운 듯 어려운 듯 난감한 사이러스같으니라고...

기다려 사이러스.
2021 새해엔 나 홀로 널 상대해주마~ㅋㅋㅋ